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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고수익’을 즐기는 애널리스트 삼성증권 백재승 선임연구원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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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독서실처럼 높은 칸막이로 각자의 자리가 구분된 사무실. 각자의 공간을 존중이라도 하듯 삼성증권 사무실은 너무도 고요했다. 이 조용한 분위기가 애널리스트들의 업무나 성향과도 관련이 있는 것일까?
백재승 선임연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자

애널리스트는 무슨 일을 할까?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
백재승 선임은 간단히 말해 투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참고할 만한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애널리스트가 하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애널리스트의 업무는 실질적으로 크게 ‘분석’과 ‘마케팅’으로 구분된다. 기업을 탐방하거나 자료를 조사해 리포트를 작성하는 것이 ‘분석’에 해당되는 업무이고, 투자자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하거나 전화로 고객들을 관리하는 것은 ‘마케팅’ 업무에 해당된다.

“자고로 애널리스트란 시장의 흐름을 읽어야”
분석은 다시 한 번 크게 산업 전반의 거시경제에 대한 분석과 개별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분석으로 나뉠 수 있다. “분석을 위해서는 자료의 정확성, 분석 결과에 대한 자신만의 통찰, 미래 예측 등을 중시해야 합니다.” 자료의 정확성을 위해서는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해야 하며, 백 선임은 이를 위해 각 회사에서 제공하는 IR자료 및 다양한 매체에서 접할 수 있는 전문자료, 뉴스, 특정 전문 사이트, 신문, 잡지, 책 등을 통해 부지런히 업데이트한다. 그는 “매체의 정보뿐 아니라 자신의 경험이나 일상생활을 통해서도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며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힐 것을 조언했다.

“해당 기업의 IR담당자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
애널리스트들이 각자 담당하는 기업을 방문하는 것을 ‘기업탐방’이라 부른다. 해당 기업에 대한 더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각 회사의 IR(Investors Relation) 담당자를 만난다. 백 선임은 “기업탐방을 통해서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를 다양하고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활동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본인만의 프레젠테이션 스킬 기르면 유리”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애널리스트들은 고객과 소통하며 정보를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애널리스트의 성향에 따라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스타일, 최근의 트렌드를 파악해 전달하는 스타일, 경제 및 기업분석과 관련된 딱딱한 이야기를 재미있는 사례를 엮어서 쉽게 전달하는 스타일 등 다양한 프레젠테이션 스킬이 있다. 투자자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이에 덧붙여 스스로의 확신과 제공하는 자료의 정확성 및 논리적 무결성, 태도의 진실성이 필요하다.

“고객관리는 성실성이 뒷받침되어야”
투자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애널리스트가 할 일이다. 백 선임은 “고객관리는 성실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새로운 데이터가 업데이트 되거나 신선한 아이디어를 창출할 때마다 자주 연락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분석 결과를 담고 있는 리포트 질을 높이고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업데이트 하는 등 기본적인 업무에 충실한 것이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름길”이라고 전했다.

“다른 직업에 비해 개인주의적 성향 강해”
백 선임이 근무하는 삼성증권의 리서치센터는 마치 독서실과 같았다. 성인남성 키와 비슷한 높이의 칸막이로 각자의 책상을 둘러 독립적인 사무실을 만들었다. 이는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의 개인적 성향을 대변한다. 애널리스트는 보통 혼자서 자료를 찾고 보고서를 작성하며, 고객과의 통화도 잦은 편이기에 서로를 방해하지 않기 위한 이유도 있다. 개인적 성과에 따라 평가를 받기 때문에 개인주의적 성향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 하지만 스스로 스케줄을 조정하며 업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고위험·고수익’의 애널리스트는 매력적인 직업”
애널리스트는 기본적으로 ‘High risk·high return’ 즉, ‘고위험·고수익’의 원칙이 지켜지는 직업이다. 애널리스트는 높은 근무 강도로 인해 실제로 타 업종 대비 평균 근속연수가 짧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백 선임은 애널리스트를 ‘매력적인 직업’이라 설명했다. 박 선임은 “수개월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투자자가 투자한 건이 큰 수익이 냈을 때의 쾌감을 잊지 못해 애널리스트의 매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


 
 
“필수요건은 금융 3종 세트가 아닌 자신감”
금융권 취직을 위해서는 소위,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펀드투자상담사’를 일컫는 ‘금융 3종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저는 자격증도 하나 없었어요.” 백 선임은 입사 시 자격증이 없었지만 그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삼성증권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입사의 필수요건이 아니다. 입사 이후 2년 이내에 ‘증권투자상담사’만 취득하면 된다.
백 선임은 자격증보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타전공자가 이 업종으로 취직하기를 원한다면 재학 중에 업종과 관련 있는 대·내외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자격증 취득이나 동아리 활동이 필수 요건은 아니지만 자신의 관심이나 열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대학생 인턴제도를 적극 활용하길”
삼성증권에서는 매년 대학생 인턴을 채용한다. 선발된 인턴은 각 부서에서 실무경험을 하게 되는데, 리서치센터에 배정된 인턴의 경우에는 애널리스트가 되기 전단계인 ‘RA(Research Assistant)’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보고서 작성을 위한 자료조사를 돕고, 보고서 작성이나 그 이외의 모든 과정을 관찰하며 직장 체험을 미리 해볼 수 있기에 직업 선택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백 선임은 “꼭 삼성증권이 아니라도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의 인턴경력은 취업에 큰 도움이 된다”며 “기업의 입장에서는 인턴경력이 구직자의 꾸준한 관심 정도??엿볼 수 있는 척도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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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삼성그룹 대학생 열정기자단 2기 이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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