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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적립 문화를 이끄는 기업, ‘스포카’에 가다!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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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고 계산을 하기 위해 매장 카운터 앞에 섰다. 점원이 묻는다. “고객님, 적립하시겠습니까?” 스마트폰에 다운받은 적립 앱을 찾는 것도, 지갑 속 두툼하게 쌓여있는 카드들 속에서 이 매장의 스탬프 카드를 찾는 것도 귀찮아서 오늘도 그냥 외친다. “아니요. 그냥 계산만 해주세요.” 이럴 때 스포카의 ‘도도(dodo)’에 가입된 가맹점이었다면 간단히 카운터 옆에 설치된 스마트패드에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도 없고 카운터 앞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 필요도 없어서 굉장히 편리하다. 새로운 적립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스포카에 방문해 손성훈 부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스포카는 대한민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 직원 평균연령 28세로 구성된 Hot, Young and Dynamic한 스타트업 회사이다. 현재 ‘도도’라는 서비스를 통해 카페ㆍ레스토랑ㆍ뷰티샵 등의 다양한 매장에 아주 간단한 홍보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다. 도도는 적립과 회원가입이 동시에 이뤄지는 간편한 적립 서비스로 고객의 방문 횟수나 구매 내역 등으로 정보를 저장해 매장만의 차별화된 고객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스포카의 사업 전반에 대해 알려주세요.
스포카의 ‘도도’ 서비스는 매장 점주님이 단골을 잘 관리하고, 단골들이 매장에 더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라고 보면 돼요. 예를 들어 점주 입장에서는 하루에 스탬프 카드가 몇 장이 나갔는지, 가게의 단골들이 몇 명인지, 그 단골들이 어떤 음료를 마시고, 몇 시쯤 오는지 등 모든 것을 파악하기 힘들잖아요. 그걸 하나의 데이터로 정리해주는 역할을 해요. 소비자가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매장마다 구비되어 있는 아이패드에 등록하면 가상의 스탬프 카드가 만들어져요. 이 번호로 손님은 결제할 때마다 바로 적립할 수 있고, 점주님은 손님 개개인당 그날 주문한 메뉴ㆍ시간 등을 알 수 있게 해드려요. 이 데이터를 전제로 매장의 새로운 서비스나 이벤트ㆍ쿠폰을 손님에게 문자 메시지로 전송해 지속적으로 매장을 찾게끔 하는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어요.

‘도도’ 서비스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궁금해요. 이 시스템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요?
'간편함' 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우리가 복잡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 사람들은 간편함을 원하고 있어요. 나를 인식시키는 가장 쉬운 방법인 ‘전화번호’를 이용해서 소비자는 간편한 등록으로 혜택을 받게 되고 점주님들은 잘 정리된 데이터베이스를 얻게 되는 거죠.

대기업들 사이에서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어서 힘들거나, 또는 사업을 넘기라는 유혹에서 흔들리지는 않나요?
전혀요. 대기업이 무조건 이긴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예를 들어 쿠팡 같은 경우도 처음에는 작은 회사였지만 대기업들의 소셜 커머스 사업을 제치고 지금은 그 분야에서 알아주는 회사가 됐잖아요. 대기업은 위협이 되기에 충분한 자원과 브랜드 파워가 있어요. 하지만 IT 산업의 본질은 혁신과 용기예요. 대기업은 잃을 게 많기 때문에 혁신과 변화가 아주 천천히 일어나요. 시장은 아주 빠르게 변하고 성공적인 회사들은 그런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해야 해요. 그래서 저희 같은 회사가 대기업과 상대할 수 있어요. 우리는 더 배고프지만 시장이 원하는 것을 내놓을 준비가 되어 있죠.

모든 사람들이 선망하는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이 원하는 사업을 시작하셨는데, 계기와 개인 사업의 장단점을 알고 싶어요.
저는 원래 ‘Mckinsey’라는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 회사에서 일을 했어요. 물론 당시 일은 재미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내 회사가 아닌걸’, ‘나 아니어도 이 회사를 이끌어갈 사람들은 많은데’라는 생각에 소속감이 강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항상 제 마음속에 제가 따로 하고 싶은 사업 아이템이 꿈틀대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죠. 그리고 그 회사를 보고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했지만 저에게는 회사 밖에서 하고 싶은, 제 꿈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함께 사업을 할 친구들을 모아 지금의 ‘스포카’라는 회사를 차리게 됐어요. 한국에서 청년들이 창업하려면 정말 힘들어요. 정부에서 지원금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사업 초기 때는 사무실 의자 살 돈도 없었거든요. 금전적인 문제에 여러 번 맞닥뜨리니까, 당황스럽긴 했어요. 이전 직장이 워낙 좋아서 무슨 프로젝트를 하면 아낌없이 지원이 나오곤 했는데 개인 사업을 하다 보면 사업 아이템과 구상만 신경 써야 하는 게 아니라 사업 자금과 같이 사업 전체를 관리해야 해서 힘들었죠. 그래도 행복했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했으니까요.

스포카에서 대학생들을 채용할 때 가장 염두에 두는 점은 무엇인가요?
입사하는 친구들을 뽑을 때 보는 두 가지는 ‘간절함’과 ‘독립심’입니다. 목표를 주면 자존심을 다 버리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원해요. 과거에 연연해하면서 궂은일을 마다하는 친구들을 보면 속상해요. 지난 일에 얽매여 이것저것 따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현장에 나가는 궂은일을 줄 수밖에 없고 영향력이 적은 일을 주게 되는데, ‘내가 명문대를 나왔는데’, ‘나는 대기업에서 인턴을 했는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그런 일을 시키면 자존심 상해하더라고요. 지금은 그런 것을 생각할 시기가 아닌데 말이죠. 또, 어떤 일이든 주면 일단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좋아요. 자신이 모르는 분야라도 일단 열심히 하는 신입 직원들을 볼 때마다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상복 터진 워크넷

‘올해의 앱’ ‘서비스만족 대상’ 등 각종 상 수상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워크넷(www.work.go.kr)이 유력 언론사에서 선정하는 각종 상을 수상하면서 명실상부한 취업포털의 ‘국가대표’로 자리 잡고 있다.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워크넷은 최근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제8회 대한민국 서비스만족 대상’ 고용서비스 분야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고객감동’을 핵심가치로 삼고 구직자 등 국민들에게 최상의 고용서비스를 제공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워크넷은 2013년 한 해 동안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정보를 확보해 구직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잡코리아ㆍ사람인ㆍ커리어 같은 민간 취업사이트의 일자리정보도 함께 제공하는 등 하루 평균 약 18만 건의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선정하는 올해의 앱(App of the Year 2013)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대상을 받았다.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구직자들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워크넷은 스마트폰부터 태블릿PC까지 어떤 모바일 기기에서도 워크넷을 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구직자나 구인자는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워크넷의 채용정보나 인재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2010년 말에 서비스를 시작한 워크넷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 수는 올 3월 현재 약 195만 건을 넘어섰다.
글ㆍ사진_송지희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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