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디한 아이템과 공간을 소개하는 리빙 바이어가 되고 싶어요.”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원팀 노원경
|
| |
2021년 10월 MD로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원경 씨는 리빙 바이어로 발돋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공간과 아이템에 공감을 얻을 때 가장 기쁘다는 멀티 플레이어 원경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회사 소재지_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40, 롯데백화점 잠실점
노원경 (27)
입사일 2021년 10월
학력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교내활동 네덜란드 교환학생 6개월
대외활동 지역아동센터 교육 봉사, 삼성 드림클래스, 포스코 드림캠프, 대웅제약 인턴, 다이소 인턴, 롯데백화점 인턴 등
자격증 중등학교 정교사 (2급) 영어, OPIc AL, 토익 980점, 유통관리사 2급(입사 후 취득)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롯데백화점에서 1년 3개월째 근무 중인 노원경입니다. 지금은 잠실점 지원팀에서 구매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MD 직무로 입사했고, 영업관리직인 파트 리더로도 일했습니다. 리빙 바이어가 되는 게 목표예요.
담당하고 계신 업무와 하루 업무 루틴이 궁금합니다.
주로 오전에는 담당하는 브랜드 매출 동향을 파악하고, 오후에는 협력사와 미팅을 진행합니다. 백화점 내 브랜드 매장의 효과적 운영 방안을 고민하거나 팝업 등 행사 기획에 대해 의논하죠. 추가로 트렌드 서치, 분석, 시장 조사 등을 하는데요. 시간을 정해두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자주 하는 편이에요. 사실상 매 순간 하고 있대도 과언이 아니에요. 담당 업무 전반에서 가장 유행하는 장소, 아이템, 이슈를 발 빠르게 파악하는 게 매우 중요하거든요.
해당 직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원래 항공사 취업을 희망했었어요. 그런데 코로나19로 관련 업계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관심 직무를 찾아야 했죠. 제가 좋아하는 것, 관심 있는 것, 잘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다가 인테리어와 공간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았어요. 평소 예쁘게 꾸민 공간에서 사진과 영상 찍는 걸 좋아했거든요. SNS에 올렸을 때 반응도 긍정적이었고요. 많은 사람이 제가 선호하는 공간과 인테리어에 공감하는 걸 보고 ‘취미를 업으로 삼으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어요. 그렇게 트렌디한 리빙 아이템이나 공간을 소개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 현재 직무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해당 직무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소통 지향적이고, 활동적인 게 가장 큰 매력이에요. 제 성격과 비슷하거든요. 많은 브랜드, 파트너사와 협업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상품군의 경계를 허무는 추세라서 다양한 상품으로 여러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생겼어요. 무엇보다 원래 관심 있던 분야이기 때문에 ‘덕업일치’를 이룬 게 정말 좋아요. (웃음)
가장 즐거웠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할 때 가장 즐거워요. 입사 초반 신입사원이 모여 롯데백화점 잠실점 고객 유치 이벤트를 위한 TF팀을 구성했었어요. 그때 기획한 ‘프로필 사진 촬영 패키지’ 반응이 좋아서 뿌듯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브랜드 측에 끈질기게 어필했음에도 백화점 입점 혹은 팝업 유치가 불발되는 경우인 것 같아요.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협상 및 소통 능력과 상품군에 대한 이해, 트렌드를 읽는 안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백화점 3사 중 ‘롯데’여야만 하는 이유를 어필하고 좋은 브랜드가 우리 백화점을 선택하게끔 설득해야 하니까요. 또한 본인이 담당하는 상품군을 단순히 선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해당 분야 트렌드를 읽고 소비자가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는지, 앞으로 유행은 무엇인지 예측하는 등 높은 이해도와 최근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도 필수입니다.
입사 전 알아두면 좋을 롯데백화점만의 문화나 시스템이 있을까요?
가장 대표적 문화는 ‘순환근무제’입니다. 근무하는 점포, 직무 등 모든 게 순환하는 시스템인데요. 담당 업무와 근무지 모두 달라질 수 있어요. 제가 MD 직무로 입사했지만 영업관리직인 파트리더로 근무했었고, 지금은 지원팀에서 구매 업무를 담당하는 것처럼요. 이러한 특성 때문에 백화점은 다양한 직무를 커버할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대웅제약, 다이소, 롯데 총 세 기업에서 했던 인턴 생활이 기억에 남습니다. 대웅제약 인사팀 인턴으로 근무하며 ‘신입사원 웰컴 키트’를 기획했었는데요. 제 아이디어로 실제 키트를 제작한 게 큰 성과였어요. 다이소에서는 매장관리직으로 근무했습니다. 매출 증가를 목적으로 매대 연출을 변경했을 때 실제로 매출이 늘어난 사례도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롯데는 채용 전환형 인턴으로 근무하다가 입사했기 때문에 더욱 잊을 수 없네요.
‘이건 꼭 해봐라’라고 추천하실 경험이나 활동이 있을까요?
기회가 된다면 인턴은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기업은 성과를 내기 위한 집단이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없거나 회사 생활을 해보지 않은 사람을 선호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인턴 생활을 통해 배우는 점도 많을 거예요.
2023년 준비하고 있는 건 무엇인가요?
업무에서는 봄맞이 펫 관련 행사를 준비 중이에요. 또 올해 정기 인사이동 때 ‘리빙 바이어’ 직무를 희망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자’는 마음과 ‘기회를 놓치지 말고 용기를 내서 후회 없는 한 해를 보내자’는 다짐으로 2023년을 보내려고 합니다.
해당 직종을 목표로 하는 취업 준비생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본인만의 특징과 강점을 찾는 게 핵심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관심 있는 상품군 범위를 좁혀보세요. 그래야 전문성을 강조할 수 있고, 해당 분야에 대한 애정도 어필하기 좋으니까요. 저는 리빙 파트 중에서도 소품이나 조명 등 홈 데코 분야에 집중해서 취업을 준비했었습니다.
나만의 취업 노하우
01 나만의 전문성을 어필하는 SNS를 운영하자
SNS는 조회 수나 구독자 수처럼 숫자로 성과를 증명하기 유용합니다. 교환학생 시절 운영한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2,000명 정도였어요. 당시 업로드한 자취생 인테리어 영상을 바탕으로 직무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어요. 뿐만 아니라 SNS 운영은 트렌드 서치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02 인턴 경험을 쌓자
희망 직무가 아니더라도 꼭 인턴 경험을 쌓으시길 추천합니다. 성과를 낸 경험을 면접에 활용할 수도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내 적성, 하고 싶은 것, 삶의 우선순위 등 많은 걸 알아갈 기회입니다. |
CREDIT
취재 임채연 학생기자
사진 임채연 학생기자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