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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의 색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펼치고 싶어요.” LG전자 UX 디자이너 변민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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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제품이 주목받는 시대, 이를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디자인을 고민하는 이가 있다. 오늘 만난 변민수 씨는 제품뿐 아니라 취업 전선에 뛰어든 청년의 꿈을 디자인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UX 디자이너 또는 멘토로서 가진 책임감으로 세상을 그리는 그의 이야기를 전한다.
변민수 (42) 회사 소재지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10로 10 학력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UX Lab. 자격증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 국가기술자격증 대내외 활동 LG전자 MC사업본부 모바일 사용성 평가 조사 프로젝트, SK Creative Challenge, SK Planet T아카데미 모바일 서비스 기획 전문 과정 3기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LG전자 VS디자인 연구소에서 차량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및 모빌리티 UX 기획과 디자인 업무를 담당합니다. 소셜멘토링 플랫폼 ‘잇다’, 취업 지원 프로젝트 ‘취준컴퍼니’ 등에서 UX 멘토로 8년 가까이 활동 중이며, 도서 《UX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자이기도 하고요.
UX 디자이너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회사마다 일의 목적과 업무 범위가 천차만별입니다. 같은 UX 디자이너라도 리서치만 하는 경우,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이하 UI) 위주 설계 및 디자인을 하는 경우, 그래픽 디자인 기반의 GUI 디자이너 등 매우 다양하죠. 저는 UI 디자인 중심 업무를 오래 진행하다가 최근 전략 기획 성향 업무까지 영역을 넓혀가는 중입니다.
해당 직무를 선택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대학생 시절에는 UX 분야가 어렵게만 느껴졌고 시각디자인 전공자로서 시각적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업계 최고가 될 자신은 부족했습니다.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확신과 동기도 부족했죠. 막연히 기획을 목표로 두고 긴 방황과 시행착오 끝에 UX 분야로 들어왔습니다. 지금은 잘 맞는 옷을 찾아 입었다고 느껴서 만족해요.
도서 《UX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를 출간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앞서 언급한 ‘잇다’를 통해 8년 가까이 현직자 멘토로서 질의응답을 해온 글을 출판사에서 보시고 출간 제의를 해주셨습니다. 다만 업무 관련이라 사내 겸업 금지 취업규칙에 어긋날 소지가 있었는데요. HR과 임원 결재까지 정식 과정을 거쳐 첫 책을 출간했습니다.
도서 내용 중 취준생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요? ‘UX’, ‘디자인’ 이 두 단어는 모두 굉장히 포괄적이라서 구체적 직무를 떠올리거나 전달하기엔 의미가 부정확하고 모호한 편입니다. 깊게 이해하려면 특정 회사와 부서의 누군가가 어떻게 일하는지 직접 들여다보는 게 최선이죠. 그래서 종이책 기준 99페이지에 업계를 크게 조망해 볼 수 있도록 정리한 표를 실었습니다. 부족하지만 UX 업계를 읽는 일종의 지도라고 생각합니다. 취준생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바는 다양한 전공 및 다채로움을 추구하는 융합 학문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내 생각과 주관이 압도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UX 디자이너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프로젝트 규모가 커질수록 기획, 개발, 디자인, 검증(QA),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법무, CS, 영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이 필요합니다. 모든 사람이 UX 담당자 업무와 입장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설명하고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기도 하죠. 그런 과정을 스트레스로 느끼기보다 업무 일환으로 여기는 긍정적 마인드와 꼼꼼함을 중요 역량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LG전자 입사를 바라는 대학생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대기업이란 말 그대로 큰 조직을 뜻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대학 단과대마다 분위기가 다른 것과 비슷하죠. 대기업에는 여러 사업부가 존재하고 또 다양한 조직으로 나뉩니다. 따라서 LG라는 일종의 브랜드를 취업 대상으로 삼으면 구체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기업을 공략하는 첫걸음은 큰 조직임을 이해하고, 내 목표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인식하느냐에 있습니다. 그래야 취업 준비 또한 날카로워질 수 있는 점을 꼭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취업에 도움 된 대내외 활동은 무엇인가요? 취업 본질은 회사가 필요한 사람을 뽑는 ‘일시적 이벤트’라는 데 있습니다. 즉 철저히 회사를 중심으로 이뤄지며 암묵적으로 찾는 인재상을 가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에 회사가 원하는 혹은 해당 직무 관련 경험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인턴이나 실무와 연계한 산학 프로젝트 등이 있겠죠. 저는 대학원 재학 중 경험한 산학 프로젝트가 입사 계기가 됐습니다. 이처럼 학생으로서 누릴 기회를 적극 활용하시길 추천합니다.
취업 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경험이 있다면요? 산학 프로젝트 중 면접 상황이 떠오릅니다. 당시 프로젝트는 극비였기 때문에 언급 자체가 조심스러운 상황이었어요. 지원자 중 유일하게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 중인 실장님과 인사담당자분 앞에서도 보안을 강조하며 의도적으로 구체적 언급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를 좋게 평가하시고 칭찬해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나를 어필하는 과정에서 과장이나 왜곡이 아닌 원리와 원칙에 입각한 모습을 긍정적으로 봐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목표가 궁금합니다. 인하우스 UXer이자 디자이너로서 회사에 기여하는 일이 담당자 본분을 다하고, 향후 더 많은 경험과 이력을 토대로 저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펼치고 싶습니다.
나만의 취업 노하우
01 단순 지원은 여러 취업 유형 중 하나일 뿐이다. 주변 지인이나 커리어 네트워크로 연결된 이들에게 내가 누구인지 인식시키는 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많은 취준생이 공채 지원만 유일한 취업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입사를 향한 길은 생각보다 다양하거든요. ‘링크드인(Linked in)’ 같은 서비스에 부지런히 나를 노출하는 등 여러 정보를 접하길 바랍니다.
02 성장은 좋은 회사가 아니라 모진 환경에서 온다. 회사를 선택할 때 쇼핑하듯 많은 기준을 따진다면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합니다. 성장을 원한다고 해서 모든 부분을 잘 갖춘 곳을 원하는 건 모순일 수 있습니다. 시니어보다 주니어 시절이 성장의 적기이며, 이는 모진 환경에서 다져진 업무 근육에서 나온다는 점을 상기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