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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꾸준히 준비하는 사람에게 찾아와요.” 프리랜서 통역사 겸 영어 MC 구지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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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국제 행사에서 통역과 진행을 소화하며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하는 구지승 통역사. 전문성과 순발력을 겸비한 활약을 보이며 신뢰받는 통역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은 기회에도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결국 더 큰 무대를 만든다는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 구지승(33) 학력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한영통번역학과 국제회의 전공 통역 경력 아시아 태평양 도시 포럼, 세계 지식 포럼, World Bio Summit, 세계 금융 포럼, 대통령실 주최 케냐 국왕 국빈 만찬, 청와대 주최 브루나이 국왕 국빈 오찬 외 다수 MC 경력 ADB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미래혁신기술박람회, AI SUMMIT SEOUL, Digital Marketing Seoul, CES 외 다수 대내외활동 동국벗(DUBUD), 존스홉킨스 대학교 Design and Interpretation of Clinical Trials (임상시험 설계 및 해석) 과정 이수, 서울대학교병원 International Clinic 통역 지원, Vision Care Service(국제실명구호기구) 비전아이캠프 자격증 TOEIC 990, OPIC AL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맡고 계신 업무를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국제회의 통역사 겸 진행자로 활동하는 구지승입니다. 국제 행사 현장에서 한-영, 영-한 동시통역과 순차 통역을 수행하며, 국제 행사 전반을 진행하는 동시에 개회사·환영사 통역은 물론 패널 토론과 질의응답 세션을 이끄는 역할까지 담당합니다. 단순한 진행을 넘어 행사가 원활히 흘러가도록 조율하는 게 제 역할이죠.
어떤 현장에서 주로 활동하시나요? 국제 포럼, 콘퍼런스, 기업 세미나, 정부 주관 회의 등 매우 다양합니다. 가장 애착이 컸던 일은 소방항공대 신규 헬기 도입 과정에 참여했을 때인데요. 계약부터 인수 비행, 트레이닝까지 약 1년 반에 걸쳐 통역을 맡았어요. 헬기에 탑승하기 위해 미 연방항공청(FAA)이 요구하는 자격까지 직접 갖추기도 했답니다. 헬기 안에서 비행 중 통역을 해야 해서 일 자체도 역동적이었지만 안전을 위한 신형 헬기 도입이 꼭 필요했기에 뜻깊었어요. 예기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기도 하지만 그만큼 성취감과 보람도 큽니다.
통역과 MC라는 각 직무에서 느끼는 매력과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통역은 타인의 메시지를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하는 ‘투명한 매개자’ 성향이 크고, MC는 행사 전반 분위기를 이끌며 현장을 주도하는 존재 같아요. 각각 매력이 다르죠. 인스타그램에도 비슷한 글을 남겼는데 통역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페르소나가 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공식 행사뿐 아니라 내사, 감사처럼 다소 민감한 상황에서도 통역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서 상황에 맞춰 톤앤매너를 조절해야 하거든요. MC는 조금 더 존재감을 드러내야 해요. 현장에는 언제나 변수가 존재하기 마련이라 그에 따른 임기응변도 꼭 필요하고요.
언어 실력 외에 중요한 역량이나 태도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먼저 소통 능력이에요. 통역사는 단순 전달이 아닌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분위기를 유연하게 환기하거나 부드럽게 완충하는 센스도 필요하죠. 이를 통해 다양한 사람 사이에서 소통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가교 구실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대처하는 신속한 판단력과 현장 감각이 매우 중요해요.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현장을 조율해야 하죠. 무엇보다 겸손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모든 걸 다 알고 있다는 자세보다 배우려는 태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이 일의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 모든 자세가 함께 어우러져야 더 전문적이고 신뢰받는 통역사가 될 거예요. 이러한 역량은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행사마다 자신을 돌아보고 꾸준히 성장하려 노력할 때 자연스럽게 갖춰진다고 믿어요.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어떤 공부와 경험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통번역대학원에서 전문 훈련을 받았습니다. 순차 통역 시 노트 테이킹 방식이나 동시통역 기술 등 대학원에서 배운 부분이 정말 많아요. 또한 입시 때부터 지금까지 팟캐스트 듣는 습관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TED Talk> 애청자이며, 국내 시사는 <KBS WORLD Radio>, 국제 뉴스는 <BBC>를 참고합니다. 가벼운 콘텐츠로 <Modern Love>나 자기계발 프로그램도 번갈아 가며 듣고 있어요. 또 이건 일종의 직업병인데요. 새로운 정부 정책이나 영어 표현이 들리면 귀를 쫑긋하고 메모를 해 놓아요. 언제 쓰게 될지 모르니까요!
일을 하며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음에도 청중이 눈치채지 못하게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거나, 고객이 ‘덕분에 순조롭게 끝났다’라고 말해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사실 단순한 칭찬보다 저를 신뢰하고 다시 일을 맡겨주실 때 비로소 진정한 성취감을 느끼는 편이에요. 미비하지만 스스로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원동력이 되거든요.
직무와 관련한 개인 목표나 비전이 있다면요? 원대한 비전보다 ‘주어진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합니다. 묵묵히 최선을 다할 때 저절로 좋은 기회가 따라오고 조금씩 인정을 받게 된다고 생각해서요. 초심을 잃지 않고 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시장에서 신뢰받는 통역사로 자리 잡는 게 일차적 목표입니다. 최근 5년 차에 접어들면서 자주 맡는 분야나 고정 행사가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앞으로 저만의 전문 분야를 확립하며 쓰임 있는 통역사로 거듭나고 싶어요.
통역사나 영어 MC, 더 나아가서 국제 무대 활동을 꿈꾸는 대학생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이 통역사나 국제 무대에서 일하려면 반드시 어릴 때부터 영어를 잘했거나 해외 경험이 풍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도 해외 거주 경험 없이 언어에 대한 깊은 애정과 호기심만 갖고 성공적으로 활동 중인 분이 많아요.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일단 도전해 보세요. 시작이 가장 큰 용기입니다.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이라는 말이 있죠? 두려워하지 말고, 먼저 한 걸음 내딛으세요. 결국 꾸준히 준비하는 사람에게 기회는 반드시 찾아옵니다.
나만의 취업 노하우 01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남기기 업무 능력만큼 중요한 건 긍정적 에너지와 밝은 인사성입니다. 기업 면접뿐 아니라 프리랜서 통역사와 MC로서도 매우 중요한 태도입니다.
02 작은 기회도 ‘최대 역량’을 발휘하기 작은 행사를 대하는 태도가 결국 더 큰 기회를 만들어 줍니다. 저 또한 모 행사 전시장에서 VIP 투어 통역을 하다가 대통령 행사 진행 MC를 맡은 적이 있어요.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해야 더 큰 현장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 모든 일에서 최대 아웃풋을 보이려는 태도를 갖추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