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이런저런 모임 많아지는 연말. 1차 식사, 2차 술, 3차 노래방! 남녀노소 국민 코스 아니겠어? 근데 밥 먹고 술 마시는 것까진 좋은데 노래방은 좀 걱정된다고? 뭘 불러야 할지 고민되는 독자들을 위해 준비했어. 앉아서 물개 박수만 치는 건 이제 그만! 분위기 싸-악 휘어잡을 선곡 리스트, 지금 소개할게.
거북이 비행기
흥겨운 멜로디에 희망찬 가사로 떼창 유발하는 2006년 발매곡.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거북이 멤버인 터틀맨 故임성훈 씨가 2008년 4월 세상을 떠나며, 더 이상 무대에서는 만날 수 없게 되었어. 하지만 10년이 넘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지. 잊고 지냈던 사람도 노래방 예약 목록에서 <비행기>라는 제목을 보면 분명 반가울 거야. 그럼 이번 연말에는 다 같이 거북이 비행기 타고 신나게 떠나보자. Let’s go!
코요태 순정
무려 20년 전에 발매된 코요태 1집 타이틀곡. 90년대 말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명곡이라고 할 수 있지! 가수 싸이에 앞서 말춤을 히트시켰던 노래이기도 해. 제목만 보면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전주를 듣는 순간 ‘아, 이거!’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될 거야. 특히 이 노래의 킬링 파트 ‘워~워워 워~워워’가 나오면 그 누구도 몸 흔들지 않고는 못 배길걸? 참고로 꽤 높은 고음 부분이 있으니, 자신 없다면 그 부분은 은근슬쩍 잘 부르는 친구에게 넘겨줘. :D
크라잉넛 좋지 아니한가
<말달리자>로 유명한 크라잉넛의 노래로, 2007년 개봉 영화 ‘좋지 아니한가’의 OST 수록곡이야. 크라잉넛 특유의 감성과 젊은 에너지가 가득 담겼지. 힘들고 짜증날 때 한 번쯤, 크게 틀고 가사를 음미하며 들어보길 추천할게. 기분이 한결 나아질 거야. 혹시 노래방에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도 걱정은 놉! 1절 부르고(생목으로 열창하는 게 포인트) 나면 2절부터는 모두들 따라 부르고 있을 테니까. “그래도 우린 좋지 아니한가~”
윤수현 천태만상
트로트는 노래방 분위기 띄우는 보증수표나 다름없지. 이 노래는 2014년 발매된 트로트로 <백세시대>, <아모르파티> 다음으로 새롭게 재조명된 역주행 곡이야. 최근 유튜브에 한 중학생 커버 영상이 뜨면서 슈퍼 인싸 노래로 등극했지. 가사가 특이하고 재밌어서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도 바로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어.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도 매우 인상적! 구성진 창법을 연마해서 제대로 한 곡 뽑아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