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만 끝나면 인생에서 공부 따위는 다신 없을 줄 알았어. 하지만 대학생이 돼서도 학기마다 시험과 과제의 늪에 빠져 있지. 그럼에도 놀기 위해 미래의 나에게 공부를 맡기는 뽀로로들의 공감 포인트를 짚어 봤어! 노는 건 내가 할게, 공부는 누가 할래?
▶ 사진 출처_JTBC 예능 ‘아는 형님’
다들 공부 안 한다며! 나만 또 진심이었지...
어느덧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험 날. 마음잡고 공부하는데 눈에 들어오지 않아. 마침 동기들도 그냥 잔다고 하네? 그래, 이게 청춘이지. 솔직히 전공 책은 라면 받침 아니냐고~ 합리화 대잔치 후 꿀잠 자고 시험을 보러 갔는데... 다들 되게 열심히 문제 푸네? 시험 답안까지 맞춰본다고? 아니, 공부 안 했다며. 나만 또 진심이었지?
▶ 사진 출처_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교수님 성대모사 탑클래스, 이게 제 전공입니다.
수년 동안 학교에 다니며 배웠던 것들을 생각해 봤는데, 나는 뭘 배운 건지 모르겠어. 줌 수업 때 맨 얼굴 안 들킬 수 있는 카메라 각도, 모르는 질문 안 들린다며 피해버리기... 최근에는 교수님 성대모사를 완벽하게 습득했어. 동기들이 똑같다고 하니까 좋긴 해. 이것도 분명 어딘가에 써먹을 데가 있겠지? 제발 그렇다고 해줘.
▶ 사진 출처_MBC 예능 ‘무한도전’
제 전공 책에는 수면제가 발려 있는 게 확실합니다.
살 때부터 유난히 두꺼워서 마음에 안 들었던 전공 책. 무슨 마법이라도 걸린 건지 책만 펼치면 졸려 죽겠어. 혹시 나만 이래? 누군가 분명히 여기에 수면제를 발라 놓은 게 틀림없어. 그러지 않고서야 강의실 학생들 전부가 지구 멸망한 것처럼 저렇게 쓰러져 잘 수 있냐고. 누구야, 누가 수면제 발라놨어? 좋은 말 할 때 나와~ 응?
▶ 사진 출처_MBC 예능 ‘무한도전’
도대체 이걸 왜 배우는지 모르겠어요!
수강 신청 망해서 교양 수업을 급하게 신청했어. 드롭 기간도 지나서 일단 듣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영 모르겠네. 강의명도 제대로 못 봤던 터라 다시 찾아보니 ‘상상력에의 초대’? 대체 어디로 초대하려는 건데... 그 와중에 동기가 초대장 들고 어디로 가면 되냐고 옆에서 자꾸 드립이나 치니 미칠 지경이야. 엄마 나 어떡해?
▶ 사진 출처_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시험 때 아인슈타인이 잠깐 접신해줬으면 좋겠어
어라? 분명 내 전공이 맞는데 다시 봐도 역시 모르겠어. 시험 당일만 되면 공부했던 내용도 새까맣게 잊어버리는 나. 이럴 땐 전문가가 잠깐 내 정신을 지배하는 능력을 줬으면 좋겠어. 이왕이면 공부 잘하는 분으로. 그래, 아인슈타인이 딱 맞겠다! 그럼 과탑은 이미 내 차지일 텐데...는 내 상상일 뿐.
▶ 사진 출처_MBC 예능 ‘무한도전’
저기 보세요! 제 등록금과 장학금이 날아가고 있어요!
매 학기 등록금이 부담스러워 죽겠어. 이번에는 꼭 장학금을 타겠다는 부푼 마음으로 성적표 열람 버튼을 눌렀는데... 롸? 이거 실화임? C를 뿌리다 못해 D지고 싶게 만드는 내 성적. 장학금은 개뿔, 이번 학기도 벌써 망했네. 과거의 나야 거기 있다면 귀 좀 열어둬. 잠깐 할 말이 있는데, 제발 정신 차려 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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