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현상을 트는 게 너무 부끄러운 나,
어쩌면 좋을까?
|
|
사귀는 사이에 약간의 내숭은 필요하다는 말, 공감해? 오늘은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생리 현상에 대한 고민을 갖고 왔어. 아직 연인과 생리 현상을 트지 못한 사람은 이 사연을 참고해 봐.
나도 알고 있어. 인간이라면 모두 생리 현상이 있다는걸. 집에서는 부끄러움 없이 당당한데, 왠지 애인 앞에만 있으면 내 몸 신호를 숨기게 된단 말이야. 화장실도 편하게 가지 못하는 게 야속하면서도, 화장실 따위는 가지 않는 요정 같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기도 해.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야 연인 앞에서 생리 현상에 자연스러워질 수 있을까? 고민 해결을 도와줄 다양한 답변을 듣고 싶어.
핑크 복숭아 (21) / 여
연인에게 생리 현상과 관련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건 당연해. 얼마나 사귀었는지에 상관없이 편한 사이라면 보여줄 수도 있을 거야. 하지만 사람마다 다를 테니 오래 만났어도 보여주고 싶지 않다면 그대로 지내도 된다고 생각해. 그런 모습까지 보여줘야만 진정한 연인이 되는 건 아니야. 혹시라도 네가 부끄러운데 모든 게 편해져야 한다는 압박에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말랑말랑 밀가루 (21) / 여
나는 현재 애인과 동거하고 있어. 다른 커플과 조금 다른 특별한 경우지. 아무래도 거의 모든 시간을 붙어있고, 생활 자체를 같이하다 보니 생리 현상은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어. 그래서 평소에도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 편이야. 그만큼 가까운 사이니까. 만난 시간보다 상대방에게 얼마나 편안함을 느끼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달고나 라떼는 말이야 (25) / 남
나는 3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 앞에서도 생리 현상을 못 텄었어. 불안한 신호가 오면 괜히 툴툴대며 집에 오는 경우도 더러 있었지.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그땐 정말 부끄러웠거든. 사실 나는 애인 아닌 다른 사람 앞에서도 생리 현상을 부끄럽게 생각해서 더 심하게 숨겼던 것 같아. 사연자 마음에 공감하지만 완벽한 모습만 보여줄 순 없으니 조금 내려놓는 건 어때?
아리아나 그랬대 (25) / 여
나도 처음에는 사연자와 똑같았어. 아무리 애인이라도 생리 현상은 부끄러운 게 사실이잖아.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 숨기게 됐지만 1년 이상 함께하다 보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고. 고작 방귀나 트림 따위로 바뀔 사이가 아니라는 확신이 생겨서였을까? 그래서 지금은 부끄러움 없이 모두 오픈하는 편이야. 사연자도 마음에 확신이 들 정도로 시간이 흐른다면 편해질 거라고 생각해.
슈퍼 루키 (28) / 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