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대학생활

면접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시사 상식 용어 4탄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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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시사 상식 용어 4탄
 
취업 과정 중 논술 시험과 면접에서 본인 능력을 분명하게 증명하려면 올바른 용어 사용과 그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얼핏 들어본 말 정도로만 파악하고 있다면 명확한 뜻을 전달하기 어렵다. 얼버무리지 않고 정돈된 답변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정확한 지식이 필요하다.

 

니트족
교육이나 취업 훈련을 받지 않으며 구직 의지가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한다.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앞 글자를 땄다. 1990년대 경제불황기에 처음 등장한 용어지만 경제 상황이 나빠지며 다시 세계적 현상이 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9월, 20대 초반 청년 근로자 경제활동이 3년 전에 비해 약 46만여 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0월 발표한 ‘2022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및 졸업(예정)자 2,469명 중 65.8%가 사실상 구직을 단념한 거로 나타났다.

조용한 사직
사직이긴 하지만 일을 그만두는 건 아니다. 주어진 일을 ‘월급 받는 만큼만’ 하겠다는 뜻을 품고 있다. 이는 올 7월, 미국 뉴욕에서 일하는 20대 IT 엔지니어 자이들 플린(Zaidle Ppelin)이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에 올린 영상에서 시작했다. ‘일은 당신의 삶이 아니다. 당신의 가치는 업무 성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문구와 게시한 영상이 호응을 얻으며 퍼져나갔다. 여러 전문가는 코로나19 이후 직장 생활보다 개인 삶과 건강을 더욱 중시하는 가치관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네카라쿠배
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 줄임말. Z세대 취준생이 선호하는 국내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다. 최근에는 당근마켓·토스·직방·야놀자가 더해지기도 한다. 비교적 자유로운 조직 문화, 넓은 복지 혜택 등을 장점으로 꼽는다. 복지, 자기계발, 자기주도적 업무 환경 등을 중시하는 요즘 취준생 가치를 엿볼 수 있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며 기업 비전과 개인 성장을 중시하는 측면도 선호 이유로 본다. 또한 팬데믹 이후 연봉과 사회적 평가가 상승한 기업이 많다.

퍼블리시티권
얼굴이나 신체에 대한 사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초상권보다 넓은 개념. 대상을 특정할 수 있는 요소도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통제하는 권리를 말한다. 이름과 목소리 등까지 포함할 수 있다. 초상권은 해당인 인격 보호를 위해 적용한다면 퍼블리시티권은 재산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 1953년 미국의 한 판결문에서 처음 사용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확립된 개념은 아니지만 최근 유명인 이름이나 특징을 활용한 제품 홍보 등에 관한 소송이 잦아지면서 법적 권리가 인정되는 추세다.

명령휴가제
은행 등 금융업계에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에게 사전 예고 없이 불시에 휴가를 명령하는 제도다. 회사는 그 기간 동안 해당 직원의 금융 거래나 서류, 전산기기 등을 조사해 비리를 점검한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과 행정규칙 <금융회사 지배구조 감독규정> 등을 근거로 한다. 최근 이어진 횡령 사건으로 인해 금융감독원은 은행 준법감시 부서 인력을 늘리고 명령휴가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는 순환근무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비거노믹스
채식주의(vegan)와 경제(economics) 합성어. 채식주의 기반의 경제 산업 전반을 일컫는 말이다. ESG 경영 중요성과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한 이후 비거니즘 수요가 증가하며 나타났다. 먹는 건 물론, 제품 식물성 소재와 동물 실험 유무까지 고려한다. 식품, 뷰티, 패션을 넘어 많은 분야로 확장 중이다. BMW와 현대자동차는 차량 내부를 비건 가죽으로 제작하고 내장재에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는 비건 자동차 모델을 출시했다. 비거니즘이 기후 위기 대안으로 떠오르기 때문에 관련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본다.

둠스크롤링
불행(doom)과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스크롤링(scrolling) 합성어다. 코로나19 이후 등장한 신조어 중 하나이며 부정적 뉴스를 강박적으로 확인하는 행위를 말한다. 사건·사고 소식이 등장하면 불안 해소와 정보를 얻기 위해 스마트폰 웹 페이지 새로고침, 스크롤링을 멈추지 않는 것. 계속해서 최신 소식을 업데이트하는 소셜 미디어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암울한 뉴스에 필요 이상으로 몰입하면 불안이 더욱 커지며 심리적 피해를 겪기도 한다. 전문가는 둠스크롤링을 멈추고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제한하길 조언한다.

명화 ‘테러’ 시위
10월 14일, 한 환경 단체가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서 전시 중인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작품에 토마토수프를 던지며 화제가 됐다. 관련 기후단체는 지난 5월부터 세계 각지에서 비슷한 시위를 이어왔다. 11월 18일에는 앤디 워홀 작품을 밀가루로 뒤덮기도 했다. 이전까지 사전에 보호 처리한 작품은 훼손되지 않았지만, 최근 사건으로 실제 작품이 손상되며 논란이 더욱 커졌다. 국제박물관협의회(ICOM)는 성명을 발표하며 해당 시위에 대응했다.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 호소라는 의견과 예술품 등 공공시설 훼손으로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부딪힌다.
CREDIT
 김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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