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전 필기시험과 인적성 검사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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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를 합격했다면 숨 돌릴 새도 없이 면접 준비하기 바빠 필기시험이나 인적성 검사 등을 후순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수많은 취업 단계에 따라 우선순위가 나뉘지만 최종 관문인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시험 준비, 즉 머릿속을 채우는 게 중요하다. 차곡차곡 쌓아두면 그 내공과 실력을 발휘할 날이 분명히 찾아온다.
논술형 필기시험 준비하기
필기시험을 준비하는 최고의 방법은 ‘많이 써보는 것’이다. 상식, 논술, 작문 등 어떤 글을 쓰더라도 아는 게 많은 사람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안다는 건 말할 거리가 많다는 뜻이고, 그 지식을 한 번 더 생각함으로써 더 큰 통찰력도 생긴다.
출제위원은 보통 시의성이 있거나 직무에 관한 문제를 우선시한다. 결국 최근 가장 떠오르는 이슈는 꼭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뉴스를 챙겨보고 신문에 나오는 용어를 공부해두자. 하지만 지식 쌓기에만 그친다면 할 일의 반도 못 하는 것이다. 하나의 주제에 대한 찬반 입장과 자기 생각까지 짚어보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미혼모가 주제라면 ‘자발적 미혼모’, ‘미혼부’ 등 용어에 대한 정확한 정리를 해야 한다. 더불어 <가족관계등록법 제57조(사랑이법)> 같은 관련 법안이나 상충하는 주제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용어를 정리하며 하나에서 파생되는 수많은 꼬리 지식을 넓혀가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경제 공부 중 ‘미국 채권금리 상승,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대폭 하락했다’라는 문장이 나온다면 ‘채권’, ‘유동성’의 개념을 확실히 익혀야 한다. 그러다 보면 ‘인플레이션’, ‘테이퍼링’ 등이 꼬리를 물고 등장한다. 더 나아가 ‘디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양적 완화’ 주제도 나온다. 거기에 ‘카플레이션’처럼 새로 등장한 말까지 공부하면 완벽하다.
인적성 검사 준비하기
주요 기업 전형 과정에서 빠지지 않는 게 인적성 검사다. 삼성그룹 ‘GSAT’처럼 직접 시스템을 개발해 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기업은 각자 맞는 검사를 채택한다. 정해진 출제 범위가 없기 때문에 인적성 검사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감을 잡기 어려워하는 지원자가 많다. 족보처럼 기출문제를 모은 책을 통해 어느 정도 유형 파악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이런 준비 방법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고 불안감도 여전할 것이다.
인적성 검사는 학창 시절과 성장 과정을 통해 형성한 언어능력, 논리력, 추리력 등을 테스트한다. 시험 며칠 전부터 문제 몇 개 푼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수능과 비슷한 부분이 많기에 언어 파트를 준비하는 가장 기본 방법은 수능 국어 영역 모의고사 문제를 가능한 많이 풀어보는 것. 만점을 받기 위한 기술이 아닌 감을 익히고 최대 점수에 닿을 수 있도록 머릿속을 최적화하는 작업이다. 수리, 추리 능력도 마찬가지다.
검사를 준비할 때 우선순위로 설정해야 하는 기준은 ‘될 놈’과 ‘어차피 안 될 놈’을 구분하는 일이다. 될 놈은 점수를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것, 안 될 놈은 한두 문제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거나 공부를 해도 효율성이 떨어지는 비 암기 문제 등이다. 이를 잘 구분해서 준비하자. 인적성 검사는 커트라인을 넘기는 게 우선이다. 꼼꼼히 푸는 것도 좋지만 오래 걸리는 문제를 찾아낼 능력과 과감히 포기할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하다.
《당신만 모르는 면접관의 채점표》
김나진 지음 | 비전코리아
대기업·방송국 지원자와 채용담당자 입장을 모두 경험한 현직 아나운서가 전하는 취업 전략서. 취업 첫걸음 전략과 목표 설정을 돕는 가이드다. 누구보다 합격이 간절했던 취준생 선배로서 지원자 입장을 헤아리고, 면접관 시선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말한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 준비 마인드, 단계별 전략 등을 책 한 권에 세심하고 명민하게 담았다. |
CREDIT
글 양지원 기자
자료 출처 도서 《당신만 모르는 면접관의 채점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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