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한 직종의 시대
새로운 이름에 적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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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핵심 콘텐츠나 전략 사업을 떠나 채용 시장에도 광범위한 변화가 일어나는 중이다. 요즘 가장 두드러진 채용 트렌드 중 하나는 생소한 이름의 직업이 등장하는 것. 변화무쌍한 직종에 대비하기 위해 기초부터 철저히 준비하자.
도전할 분야와 직종 분석하기
최근 채용공고를 보면 소비자 가전과 IT, 모바일 기기를 담당하는 CE/IM 부문, 반도체 부품 사업인 DS 부문, 이 외에도 SCM 물류, G5, C3, L&B처럼 한 번에 알기 어려운 직종과 직급의 단어가 올라온다. 업계 변화로 직업이 탄생하거나 예전부터 존재하던 일에 다른 업무를 더해 새로운 이름이 붙은 것. 단순히 명칭만 바꾸는 경우도 있다. 신입사원을 폭넓게 활용하기 위해 직무를 통폐합하거나, 반대로 아주 세분화해 뽑기도 한다. 그렇게 바뀐 직종에 대한 지식과 이해는 취업 준비의 기본이다.
먼저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업무 소개는 보통 채용공고 메인 페이지에 친절히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별도로 페이지 링크를 걸어놨다면 더 세부적인 정보를 확인하라는 의미니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현직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나 정보를 물어보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방법이다. 대신 최근에는 각 회사마다 채용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도 하니 이를 찾아보자. 영상을 통해 채용 설명회나 직군 소개를 접하기 쉽다. 해당 기업 인사담당자 인터뷰 기사도 괜찮다. 조사 중 모르는 단어나 업계에서만 쓰는 용어가 나온다면 공부해서 보완할 필요가 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 역시 마찬가지다. 정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다음으로 왜 뽑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이 문장 앞에서 생략한 말은 ‘왜 지금 이 시기에’, ‘회사에서 무엇을 하려고’, ‘업계에 무슨 일이 있기에’ 등이다. 지원할 회사에 관한 최근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인력을 가장 필요로 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연구하다 보면 자연스레 답을 찾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자. 해당 직종이 하는 일, 채용 이유를 알았다면 내가 기여 가능한 부분을 반드시 연결해야 한다.
직종을 분석하는 꿀팁
TIP 1 이전 공고와 다른 점 찾기
과거 채용공고와 현재 올라온 공고를 비교한 후 바뀐 내용이 없다면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공산이 크다. 하지만 필요 직종 이름, 전형 방식 등이 바뀌었다면 그 이유를 파헤쳐야 한다. 트렌드를 반영해 직종을 통합했거나 추가했을 수 있다. 신입사원에게 요구하는 자질도 달라졌을 확률이 높다.
TIP 2 채용공고에 의미 없는 문장은 없다
채용공고는 회사에서 여러 차례 검토한 뒤 확정 짓는다. 모집 분야, 지원 절차, 일정, 주의사항 등 주요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특히 당구장 기호나 밑줄 등으로 다르게 표시한 부분은 지원자가 가장 자주 하는 실수거나 강조사항이니 꼼꼼히 챙기자. 서류전형 주의점, 면접 시 준수사항, 그 외 특이사항을 적은 경우도 많다. 공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꼼꼼히 챙겨야 한다.
지원하는 회사의 색깔 분석하기
취준생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분석이다. 회사 문화에 원하는 인재상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수적으로 유명한 기업에 지원할 시 이력서에 너무 급진적인 내용을 담거나 면접에서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이면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창의성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기업에게 그저 고분고분한 지원자는 매력 없이 느껴질 수 있다. 회사를 분석하는 일에 더해 꼭 필요한 건 나를 제대로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스스로를 치열하게 분석해 내가 가진 능력이나 관심, 성향 중 회사의 어느 부분과 맞아떨어지는가를 발굴하자.
회사를 분석하는 꿀팁
TIP 1 회사가 역점을 둔 사업 분석하기
이력서 작성이나 면접에서 쉽게 접하는 질문 중 하나가 ‘당사에 지원하는 이유’일 것이다. 많은 사람이 “우리 가족은 항상 OO은행을 이용했다.”, “회사 인재상이 내 가치관과 같다.” 같은 말을 늘어놓는다. 이러한 효과 없는 말은 주제로 삼기보다 살포시 짚어 주는 정도로만 넣자. 대신 현재 회사가 가장 힘주고 추진하는 핵심 사업을 찾고 그를 연구해 대답하는 게 좋다.
TIP 2 홈페이지보다 회사 관련 기사 찾아보기
취준생은 지원할 회사 홈페이지에서 가장 먼저 인재상을 찾는다. 하지만 어느 기업이든 창의적·도전적·참신함 등 원하는 인재상은 뻔하다. 관련 기사를 검색해서 기업 색깔을 파악하자. 예를 들어 A사가 노동조합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사가 있다면 진보적 회사라고 보기는 어렵다.
현직에 있는 사람도 직접 일해보지 않은 직종까지 속속들이 알기 어렵다. 하지만 구직자는 모른다고 가만있을 수 없다. 도전하는 직종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채용 전형에 도전해야 한다.
《당신만 모르는 면접관의 채점표》
김나진 지음 | 비전코리아
대기업·방송국 지원자와 채용담당자 입장을 모두 경험한 현직 아나운서가 전하는 취업 전략서. 취업 첫걸음 전략과 목표 설정을 돕는 가이드다. 누구보다 합격이 간절했던 취준생 선배로서 지원자 입장을 헤아리고, 면접관 시선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말한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 준비 마인드, 단계별 전략 등을 책 한 권에 세심하고 명민하게 담았다. |
CREDIT
글 양지원 기자
자료 출처 도서 《당신만 모르는 면접관의 채점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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