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대학생활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새벽 캠퍼스에서 만난 사람들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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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새벽 캠퍼스에서 만난 사람들
 
수업을 듣기 위해, 동기를 만나기 위해, 각자 다양한 이유로 캠퍼스를 활보하지. 그러나 대부분 학생이 집으로 돌아가고 자정이 자난 학교 풍경은 어떨까? 밤 12시 인하대학교 곳곳을 누비며 새벽까지 남아 있는 사람을 만나 봤어. 우리가 잠든 사이 캠퍼스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아?

 
 

새벽에도 끝없는 마감 마감 마감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1학번 김민진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인하대학교 학보사 ‘인하대학신문사’에서 부국장을 맡은 정치외교학과 21학번 김민진입니다.

새벽에도 신문사 불이 환해요. 지금 시간까지 남아 계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곧 신문 마감인데 업무가 남아서 아직 퇴근을 못 했어요. 부국장인 만큼 다른 기자가 쓴 기사를 피드백하고 이번 호에 넣을 자료를 정리해야 하거든요. 마감이 가까워지면 새벽까지 집에 못 가는 경우가 허다해요. 신문사에서 직급이 가장 높은데 항상 제일 늦게까지 남아 있네요. (웃음)

새벽 캠퍼스만의 장점을 알려주세요.
아무래도 집에 빨리 가고 싶다는 열망 하에 초인적 집중력이 발휘되지 않나 싶어요. 시간에 쫓기다 보니 능률이 올라간다는 점이 좋습니다. 다른 기자와 야식을 시켜 먹는 것도 즐거운데, 사실 재미보다는 살기 위해 먹는 경우가 많아요.

 

학교를 지키는 밤의 수호자
인하대학교 종합상황실 최종섭 보안실장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인하대학교 종합상황실 보안실장 최종섭입니다. 주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거나 시설물 점검, 화재 및 도난 관리 등 업무를 맡아요. 오후 5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근무하기 때문에 인하대학교에서 거의 모든 새벽을 보낸다고 할 수 있죠.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남아 계세요. 경비 업무를 하시며 뿌듯했던 경험이 있다면요?
야간에 긴급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한 출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어요. 무사히 아침을 맞이하고 학생들이 하나둘 등교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합니다. 그래서 제가 퇴근하기 전 아침 일찍 등교하는 학생을 보면 더 밝게 인사하는 것 같아요.

인하대학교 학생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항상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중입니다. 가끔 야간 근무 중에 만나면 응원해 주는 학생 덕분에 큰 힘을 얻고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어요. 인하대학교 파이팅!

 

방학도 우리의 학구열을 막을 수 없다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 20학번 이수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에 재학 중인 이수환입니다. 물류관리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평소에도 늦게까지 공부하시나요?
사실 도서관에서 자주 공부하는 편은 아닌데 물류관리사 시험 때문에 최근에는 여기서 살다시피 하는 것 같아요. 1년에 딱 한 번 치험을 치는데 작년에 떨어졌거든요. 이번에는 꼭 붙기 위해 같은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와 늦게까지 남아서 공부하는 중이에요.

새벽에 공부하면 집중이 잘 되는 편인가요?
저는 저녁형 인간이라 새벽에 공부하는 게 더 좋아요. 집에 가면 침대에 눕고 싶어지더라고요. 새벽 도서관은 제게 최적의 장소랍니다. 여러분도 밤늦게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학교에서 공부해 보세요.

 

새벽에도 골 때리는 그녀들
인하대학교 스포츠과학과 21학번 김민경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인하대학교 유일 여자축구동아리 ‘인하윅스’ 회장 김민경입니다.

이렇게 축구 연습을 자주 하시나요?
네! 저희는 친목 도모도 축구 시합으로 하는 편이에요. 시간이 괜찮고 마음 맞는 동아리원끼리 ‘번개’로 즉석에서 만나 축구 연습을 해요. 오늘 모인 인원도 한 시간 전에 급하게 결성한 소모임이랍니다.

새벽 축구 연습의 장점이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공간을 넓게 쓴다는 게 큰 장점이죠. 오후까지는 늘 운동장이 꽉 차거든요. 좁은 운동장에서는 축구를 100% 즐기기 어렵더라고요. 새벽에는 아무도 없어서 우리가 전세 낸 것처럼 마음껏 연습할 수 있어서 좋아요! (웃음)
CREDIT
글, 사진 박소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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