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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저속 노화 식단 도전기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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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저속 노화 식단 도전기
 
“젊어서 건강 관리를 안 하면 긴 기간 유병장수의 삶을 산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지. 자극적이고 단 음식의 잦은 섭취가 노화를 촉진한다며 예방법으로 ‘저속노화밥’을 제안하셨어. 화제의 ‘저속노화밥’과 함께 하는 식습관 개선 도전기, 지금부터 시작할게!

 

프롤로그
최근 SNS에서 정희원 교수님의 ‘저속노화밥’이 유행하더라고. 렌틸콩:귀리:현미:백미를 4:2:2:2 비율로 혼합한 것으로, 당이 낮고 포만감이 높다고 해. 솔직히 맛이 없어 보여서 선뜻 도전할 마음이 생기지 않았어. 흰쌀밥을 좋아하기 때문에 콩이 들어가는 것 자체에 거부감이 들었거든. 그런데 교수님이 노화를 늦추는 방법으로 언급하신 올바른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금주… 그 어느 것도 하지 않는 나를 발견했지. 이번 기회에 식단부터 건강하게 바꿔볼 생각이야. 5일간 실천할 ‘저속 노화 식단’은 몸에 어떤 변화를 줄까?
 
 

1일 차
처음인 만큼 밥 짓기부터 쉽지 않네.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첫 저속노화밥은 렌틸콩 때문에 새까만 색이었지. 강한 존재감이 느껴지는 식감이 참 낯설었지만, 그래도 덕분에 더욱 꼭꼭 씹어 먹었어. 씹을수록 나름 고소하더라. 천천히 식사하는 습관을 만드는 데도 도움 될 것 같아. 영양 가득한 나물 반찬과 ‘완전식품’ 달걀도 함께 먹었지. 이제 고작 한 끼지만 왠지 모르게 건강해진 듯한 느낌에 괜히 뿌듯하게 시작한 첫날이야.
 
 

2일 차
오늘따라 렌틸콩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식감과 맛이 팥과 닮았는데, 중요한 건 내가 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야. 하지만 건강하게 먹지 않으면 ‘생로병병병병사’ 할 거라니 군말 없이 열심히 먹는 수밖에. 돼지고기, 소고기 등 붉은 고기는 저속노화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해서 흰 고기로 분류하는 오리고기를 반찬으로 곁들였어. 그런데 포만감이 크다는 게 사실인가 봐. 군것질 생각이 안 나더라고.
 
 

3일 차
사실 오늘은 민족 대명절인 설날이야. 즉 고속노화를 책임질 떡국과 전을 차마 피하지 못했다는 뜻이지. 행복했던 고(高)칼로리 식사는 이제 끝! 저녁 메뉴는 양배추 쌈, 참치 쌈장, 떡을 뺀 떡국이야. 양배추는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에 좋대. 특히 참치를 넣어 만든 쌈장과 함께 먹으면 맛도 건강도 챙길 수 있어. 3일 차가 되니 저속노화밥에 좀 익숙해진 듯해. 오히려 백미가 달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거 있지?
 
 

4일 차
정희원 교수님께서 저속노화밥 간단 버전으로 ‘햇반 솥반 통곡물밥’을 추천하셨더라고. 렌틸콩은 없지만 현미, 귀리, 통밀, 흑미로 구성했고 물 조절이 완벽하다는 말에 오늘은 이걸 선택했지. 담백한 맛이 좋고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되니 너무 간편했어. 재구매 의사 100! 그나저나 참치 쌈장과 양배추 쌈을 강력 추천해. 방송인 풍자가 이렇게 먹고 36kg을 감량했다던데 소화도 잘되고 부담스럽지 않은 느낌이야.
 
 

5일 차
원래 비율대로 밥을 지으면 가장 많이 들어간 렌틸콩 맛이 정말 강해. 그래서 이번엔 잡곡 네 종류를 같은 비율로 넣어봤어. 저속 노화 식단 후기를 보니 꾸준한 실천을 위해 각자 본인에게 맞는 레시피를 찾아가더라고. 그렇게 만든 두 번째 밥은 담백하면서도 뭉개지는 식감은 없었어. 마침내 결심했지. 앞으로도 저속노화밥을 먹겠다고 말이야! 역시 처음이 어렵지, 점점 적응할수록 맛있어지더라. 이번 도전 생각보다 성공적인걸?
 
 

에필로그
처음 걱정이 무색할 만큼 꽤 할 만한 도전이었어. 물론 설날이라는 의도치 않은 치팅데이가 있었지만, 5일간 건강한 식단을 챙겨 먹으며 평소 내 식습관이 얼마나 백해무익했는지 깨달았지. 게다가 군것질이 줄고 음식을 천천히 먹는 습관도 생겼어. 팁이 있다면 밥을 지을 때 물 조절이 중요하다는 거야. 원래 방법인 저온조리기 대신 물을 조금 더 넣고 압력밥솥에서 잡곡 모드를 선택해도 충분히 맛있는 밥이 완성돼. 건강한 식단에 관심 있다면 저속노화밥을 시도해 보길 바라. 꼬들꼬들하면서 고소한 맛에 금세 빠져들 거야!
CREDIT
글, 사진 오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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