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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통해 감동을 나누는 고려대학교 학부대학 한규원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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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오페라 무대를 누비는 성악가이자 여러 학생과 음악의 감동을 나누는 교육자로 활동 중인 한규원 교수. 그는 학생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함께 화음을 쌓아가는 과정을 통해 깊은 울림을 경험하길 바란다. 공연과 교육 현장을 넘나들며 이어온 그의 음악 여정을 들여다봤다.
안녕하세요. 현재 강의하고 계신 분야와 함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에서 ‘합창음악과 발성법의 이해’ 수업을 강의하는 한규원입니다. 한화불꽃합창단 지휘자를 맡고 있으며, 국내외 오페라 및 콘서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성악가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해외 오페라와 콘서트 무대에서 활동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나 역할은 무엇인가요? 오페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아무래도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뷔했던 <돈 지오반니(Don Giovanni)>입니다. 주인공이라 분량도 많았고 연기를 잘 해야 한다는 생각에 악몽까지 꿀 정도로 부담을 안고 준비했었는데요. 다행히 좋은 평을 받았고, 관객 호응도 좋아서 커리어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콘서트는 일본에서 매년 열리는 <만 명의 합창단과 함께하는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에 솔리스트로 처음 출연했을 때가 기억에 남네요. 합창단 만 명 앞에서 첫 소리를 내는 순간 심장이 멎는 듯한 긴장감이 느껴졌어요. 하지만 수많은 사람이 하나로 만든 소리에서 오는 울림이 압권이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추천해 주신다면요? 최근 공연을 하면서 이전보다 더욱 깊이 애정하는 ‘포레 레퀴엠(Faure Requiem)’입니다. 진혼곡은 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한다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지만, 죽음을 아름다운 과정으로 바라본 이 곡은 듣는 사람에게 평화와 안식이 느껴지는 감동을 줍니다. 또 전혀 다른 느낌인 ‘Verdi Requiem’도 추천해요. 박진감과 드라마틱한 기분을 오페라 뺨치게 느끼고 싶다면 이 곡이 딱이라고 봅니다.
대중과 오페라가 가까워지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릴 때부터 쉽고 재미있게 오페라와 친해질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된다면 자연스럽게 즐길 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오페라는 어렵고 비싸며, 공연 횟수도 적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규모가 작아도 공연 횟수를 늘리고 고리타분하다는 인식을 줄일 만한 새로운 연출과 형식을 도입한다면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거예요.
음악대학이 없는 고려대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하신 계기와 이유가 궁금합니다. 코로나19 시기에 예상치 못하게 시간적 여유가 생겼는데 감사한 기회가 생겨서 고려대학교에서 처음으로 대학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음악이 귀한 곳인 만큼 많은 학생이 배우려는 욕구가 클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예상보다 훨씬 더 강했을 뿐 아니라 음악을 향한 관심과 호응도 매우 뜨거웠어요.
현직 성악가로서 경력과 경험이 수업 운영이나 학생 지도에 어떤 영향을 줬나요? 무대 분위기를 최대한 전달하려고 노력합니다. 학기 중에 국내 공연이 있으면 학생들이 직접 제 공연을 관람하러 오기도 하고요. 무대에서 보던 선생님을 강단에서 다시 마주하면 현장감을 수업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가기 좋거든요. 또한 수업 중 곡을 소개할 때 실제로 공연했던 경험이나 에피소드를 함께 들려주면 더 큰 친밀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 수업은 졸업 전 꼭 들어야 할 ‘힐링 명강의’로 꼽히는데요.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학교에 훌륭하신 교수님들 명강의가 많은데 과찬입니다. (웃음) 교양과목은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나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즐겁게 교양을 고취해 전공 수업에서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보완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할 때까지 그 배움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면서요.
교수님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무엇을 얻어가길 바라시나요? 본인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찾고 가꾸면서 다른 학우와 협력해 화음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가졌으면 합니다. 특히 합창 경험이 전혀 없는 학생이 수업을 통해 발성과 합창의 기초를 배우고 마침내 동료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낼 때 큰 보람을 느껴요. 수업 중 음악을 접하며 전해지는 감동이 잔잔히 가슴에 남아 훗날 학생들을 공연장으로 이끄는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술가이자 교육자로서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무대와 강단을 향해 항상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유지하고 싶습니다. 또 교양 수업을 통해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 활동을 활발히 하는 학생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생에게 응원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학기 말 마지막 이론 수업은 항상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에 나오는 ‘Climb every mountain’이라는 곡과 그 가사를 소개하며 마무리합니다. “모든 산을 오르고 높고 낮은 곳을 찾아보세요. 당신이 아는 크고 작은 모든 길을 따라가 보세요. 모든 산에 오르고 모든 물길을 건너세요. 모든 무지개를 좇으세요, 당신의 꿈을 찾을 때까지. 그 꿈은 당신의 모든 사랑을 필요로 해요, 당신이 살아가는 모든 날 동안”이라는 가사가 나오는데요. 이처럼 최선을 다해 꿈을 찾고 그 꿈을 모든 사랑으로 키워가길 바랍니다.
PROFILE
학력 Manhattan School of Music 학사, 석사, 전문 연주자 과정
경력 (現) 고려대, 세종대 출강 (現) 한화불꽃합창단 상임지휘자 (現)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이사 (現) 평택시 문화예술진흥위원
수상 Belvedere Competiton (Vienna, Austria) Special Prize (2001) Di Capo Opera Competiton (New York, U.S.A) Winner (1999) Connecticut Opera Guild Competition (Connecticut, U.S.A) WInner (1999) Oratorio Society Competition (New York, U.S.A) 2nd Prize (1999) Mario Lanza Competition (Philadelphia, U.S.A) 2nd Prize (1998) Puccini Albanese Competition (New York, U.S.A) 3rd Prize (1998) 이대웅 성악 콩쿨 (서울, 대한민국) 고등부 남자부 1등 (1989)
작품 활동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 <Don Giovanni> 암스테르담 Concert Gebaouw, 파리 샹제리제 극장, 도쿄 산토리 홀, 뉴욕 카네기 홀 등 주요 무대에서 공연 한국 국립오페라단, 서울시 오페라단, KBS 교향악단 등 유수 단체와 공연 열린 음악회 다수 출연 KBS 드라마 <세종대왕> OST 녹음 외 다수
CREDIT 글 이예은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