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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하고 친절한 기업, 이스트소프트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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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것보다 유(有)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게 더 어려운 일일지 모른다. 후자는 기존의 것보다 뛰어난 ‘차별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스트소프트는 영리하게 자신들의 입지를 구축한 소프트웨어 개발사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불편을 느끼는 부분을 빠르게 파악해, 한국형에 맞춰 제작하는 작업을 훌륭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이스트소프트에서 홍보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김진욱 대리를 만나 영리하고 친절한 기업, 이스트소프트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스트소프트란 기업에 관해 설명해주세요.
이스트소프트는 93년에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예요. 처음 자체 브랜드로 나온 게 잘 알려진 ‘알집’이고요. 이를 알 시리즈로 확장해 나가다 2005년에 국외 시장을 겨냥한 ‘카발’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특히 2008년경에 선보인 ‘알약’은 이스트소프트가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죠. 2011년부턴 ‘줌 닷컴’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게임ㆍ보안ㆍ소프트웨어’ 분야 모두에 주력하고 있어요. 또 작년엔 제주도에 R&D 센터인 제주 캠퍼스를 개관했는데, 국내 연구진뿐 아니라 새로운 IT 강국의 인재를 유입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 계획이에요.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이스트소프트가 게임 산업에 뛰어든 계기는 무엇인가요?
게임 산업은 창업진의 꿈이었지만 처음부터 게임 산업을 시작하기엔 자본적 어려움이 있었어요. 알 시리즈의 성공으로 회사의 체력이 비축됐고, 덕분에 미뤄왔던 게임 산업의 꿈을 펼치게 된 거죠. 게임 산업은 국외 시장을 겨냥해 출시했고, 태국ㆍ남미 등에선 국민 게임 반열에 오를 만큼 호응이 좋아요. IT 낙후국의 인프라에서도 큰 문제 없이 게임이 구동되고, 그 당시 대체로 느린 진행방식의 국외 게임과 달리 액션성과 화려함이 좋아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기존 개인용 컴퓨터에서 모바일로 IT 시장 플랫폼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스트소프트는 여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모바일 게임 같은 경우 시장 거품이 너무 많다고 생각해 처음엔 좀 관망했어요. 일전에 너도나도 밤새 하트를 날려가며 했던 모바일 게임의 열풍이 많이 식으며 시장 거품이 빠지고, 어느 정도 정확한 시장 규모가 파악됐죠.
지금은 모바일 시장이 안정화 추세에 들어섰다고 보고, 이스트소프트의 콘텐츠들을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어요. 모바일 게임도 두 개 정도 출시해 시장을 파악하고, 본격적으로 모바일 게임 개발 준비에 착수했어요.

‘줌 닷컴’이 런칭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들었어요.
국내형 포털인 폐쇄형 가두리 포털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들이 늘어나는 데 대한 반사이익인 것 같아요. 검색 점유율이 전체 포털 중 1.5%, 시작 페이지 점유율이 업계 내 3위까지 올랐어요. 포털은 관문이란 뜻으로 정보를 찾기 위한 관문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국내형 포털은 자신의 사이트 URL에 정보를 가두고 있거든요. 개방형 포털인 G사의 포털을 사용하자니, 그건 좀 불친절한 편이잖아요. 그래서 국내형 포털과 개방형 포털의 장점을 합쳐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개방형 포털을 만들고자 했고, 꾸준한 서비스 품질 개선으로 이용자를 늘리려 노력하고 있어요.


이스트소프트의 구체적인 채용 일정과 부서별 인력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정기적으로 상ㆍ하반기 공채가 있고 올해 하반기 공채는 8월 말부터 있어요. 개발자는 매달 상시채용이 있으니, 실력만 있으면 연중무휴 언제든 시험을 보고 입사할 수 있죠. 개발 부서가 전체 인력의 6~70%를 차지하고, 디자인이나 3D 아트 인력이 20%, 지원부서가 10%를 차지해요. 개발자는 공대 출신이 대부분이지만 개발 이전 기획 단계에서는 인문학적 감성이 필요해 인문계 출신이 많아요.

故 스티븐 잡스가 상상력의 원천을 ‘인문학’이라고 한 후에 IT와 인문학의 융합이 이슈가 됐어요. 이는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건가요?
불과 10년 전만 해도 생산보다 소비가 많은 시대였지만 이젠 그렇지 않아요. 기업이 단순히 제품을 내는 것으로만 이익을 낼 수 있는 시대가 아니란 거죠. 인문학적인 감성을 제품에 결합해 소비자의 감성을 터치해야만 해요. 제작자의 상황이 아닌 사용자의 상황에서 제품을 기획하고 그걸 제작자와 논의해 기술적으로 잘 풀어내야 하죠. 이게 바로 IT 업종에 인문학적 감성이 필요한 이유예요.

면접 시 가장 눈여겨보는 구직자의 역량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진정성’을 중요하게 봐요. 소위 말하는 스펙이란 게 그 사람의 역량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대학 때 대외 활동 등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꼭 물어봅니다. 다른 학생들이 스펙을 쌓는 동안 무엇을 했는지요. 그때 자신이 지원하려는 직무의 공부를 했다는 등의 대답이 바로 나오면 그건 진정성 있다고 생각해요. 그간의 경험에 비춰봤을 때, 원하는 직무에 맞는 공부나 활동을 하신 분들의 입사 후 업무 역량이 그렇지 않은 분들보다 훨씬 좋았거든요. 자기소개서에서는 지원 동기를 통해 진정성을 확인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마지막으로 사회진출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은요?
‘남들 따라가지 말라’는 얘길 해 주고 싶어요. 성실하게 자기 하고 싶은 걸 하라고. 분명 자기 자리는 어딘가에 있어요.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해요. 그리고 책을 많이 읽으세요. 책은 모든 것의 바탕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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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허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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