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대학생활

대학생활 난관 팀플과의 전쟁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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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 난관
팀플과의 전쟁
 
학기마다 꼭 한 번쯤 경험하는 팀플 과제. 여러 명이 조를 이뤄 함께 해나가야 하는 만큼 장단점이 많은 과제 중 하나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팀플을 무사히 끝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팀장·서기·총무는 각각 어떤 역할이야?
누가 담당하면 좋을까?


팀플이란 팀플레이(team play) 줄임말로, 3명~6명 정도 인원이 모여 하나 혹은 여러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걸 말해. 보통 팀플이라고 하면 혼자 수행해야 하는 과제보다 더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거야.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를 다른 사람과 같이하면서 팀워크를 다진다는 장점도 있지만 의견을 맞추기 힘들고 점수만 얻어가려는 무임승차 조원이 생기기 때문이지.

교수님이 정해줬거나 자율적으로 모여 조를 만들었다면 먼저 역할을 분담해야 해. 조장, 서기, 총무 등으로 나뉘어. 조장은 공지 사항을 전달하거나 교수님과 연락, 회의 일정, 진행 상황 등을 조율하는 업무를 담당하지. 흔히 학번이 높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조장을 시키곤 하는데, 그보다 팀원을 잘 관리하면서 똑 부러지는 사람이 적합해.

회의를 시작하면 보통 1시간 이상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서기가 회의록을 작성하거나 관리하는 편이야. 수많은 아이디어 중 핵심만 모아서 정리하는 능력이 필요해. 총무는 회의실 대관이나 자료 출력 등 팀플을 잘 수행하기 위한 모든 역할을 맡아.


팀플 업무는 어떻게 나뉘어?
어떤 파트를 담당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어.


팀플에서는 업무 분담과 자신이 맡은 부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는 게 중요해. 크게 자료 조사, PPT, 발표 등으로 나누지. 누가 어떤 일을 하는지 명확하게 범위를 정해야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를 최대한 세부적으로 구분하는 게 좋아.

자료조사는 무난해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분야야. PPT나 발표보다 쉬울 것 같아도 자료조사를 완벽하게 하지 않는다면 과제를 무사히 해내기 어렵거든. 기본부터 심화 자료까지 폭넓게 조사한 후 내용을 요약하면 돼. 인터넷에서 찾은 내용을 그대로 복사·붙여넣기하거나 링크만 보내기 또는 지식인, 블로그 등 정확하지 않은 자료를 찾는 건 절대 금물! 관련 책, 논문, 각종 홈페이지까지 접속해서 공신력 높은 자료를 수집한다면 다른 팀과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거야. 도서종합목록·학위·학술논문·세미나 자료 등은 RISS를, 간행물·레포트·학위논문·연구논문 등은 KISS에서, 전자저널 논문·전자책·웹DB·참고자료·사전·동영상 강좌 등은 DBpia를 참고하자. 이 외에 국회 도서관을 활용해도 괜찮아.

사람을 파악하는 데 첫인상이 중요한 것처럼 과제를 평가하는 데에도 눈으로 보는 PPT는 정말 중요해. 파워포인트를 사용한 경험이 부족하다고? 슬라이드셰어(Slide Share)나 미리캔버스 등 무료로 템플릿을 공유하는 사이트가 많으니 걱정할 필요 없어. PPT를 제작할 때는 모든 내용을 글로 담기보다 핵심만 뽑아서 강조하는 게 좋아. 요점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하기 위해 픽토그램이나 각종 차트 등을 활용하면 도움이 될 거야. 마지막으로 강의실 컴퓨터에 글꼴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PPT 파일을 PDF 파일로 미리 변환하면 완벽해.

퀄리티 높은 자료 수집, 감각적 PPT까지 모두 완성했다면 마지막 남은 관문은 바로 발표야. 여기까지 힘들게 왔는데 국어책 읽듯 발표하면 안 되겠지?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해력과 자연스러움이야. 프로젝트 내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해야 돌발 질문이나 실수에 대처할 수 있어. 또 대본을 줄줄 외우기보다 청중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연습해 보자.

발표를 맡은 사람이 흔히 하는 착각은 대본을 작성하고 완벽하게 외워야 발표도 잘 한다는 거지. 하지만 100% 암기에만 몰두하면 좋은 결과를 낳기 어려워. 우선 내용의 흐름을 파악하고 발표 콘셉트를 정한 뒤, 대본 외에도 덧붙일 얘깃거리를 고안해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야. 단 청중을 사로잡는 것도 좋지만 주제 통일성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마.
CREDIT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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