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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응원은 없었다! 한국 프로야구 응원 문화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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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응원은 없었다!
한국 프로야구 응원 문화
 
우리나라 프로야구는 어떤 스포츠보다 다채로운 응원 문화를 자랑해. 야구장에 가봤다면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웅장한 응원 소리에 심장이 두근거렸을 거야.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중과 선수가 하나 되는 그 순간을 자세히 소개할게.

 
▶ 사진 출처_네이버 블로그 @잘 먹고 잘 놀고 잘 사는 삶♪

프로야구 응원의 기초

프로야구가 시작된 1980년대 초반에는 따로 응원 문화가 존재하지 않았대. 그저 환호와 박수가 전부였고, 지금은 익숙한 응원가조차 없었지. KBO 리그 규모가 커지고 야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면서 1980년대 후반부터 한국 프로야구만의 독보적 응원 문화가 만들어졌어.

야구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객석 분위기를 띄우는 인형 탈은 구단 얼굴인 마스코트야. 구단마다 각 팀 특성에 맞는 다양한 캐릭터를 갖고 있어. 관중과 함께 앉아 응원하거나 상대 팀 구역에 가서 장난치는 등 재치 넘치는 마스코트를 구경하는 것도 직관의 묘미라고.
 
 
▶ 사진 출처_네이버 블로그 @vous etes une perle rare

평범한 응원은 가라!

우리가 누구? 흥의 민족! 선수 사기를 돋우기 위해 경기 상황에 맞는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는 건 기본이야. 남성 관중과 여성 관중이 파트를 나눠 응원가를 부르는 두산 베어스의 ‘남녀 응원’, 8회 말마다 온 힘을 다해 “최강 한화!”를 외치는 한화 이글스의 ‘육성 응원’ 등은 유명한 응원법이지.

응원 도구도 종류가 정말 다양해. 과거 롯데 자이언츠 팬은 공기를 가득 채운 주황색 비닐봉지를 머리에 쓰는 문화가 있었대. 최근 KT 위즈는 아이돌 콘서트에서나 보던 중앙제어 응원봉을 도입했는데 다른 구단에서도 잇따라 판매를 시작했어. 앞으로 또 어떤 응원 도구가 등장할지 기대되지 않아?
 
 

영화 볼 땐 팝콘, 야구 볼 땐?

시원한 맥주, 맛있는 음식과 함께라면 목 놓아 응원할 준비 완료! 직관 가면 꼭 먹어야 하는 구장별 먹거리를 소개할게. 잠실야구장 ‘잠실원샷’은 학창 시절 먹던 ‘콜팝’처럼 음료와 음식을 한 번에 담아주는 메뉴야. 한 손에 들고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인기지. 최근 반납 시 재활용하는 다회용기로 바뀌어서 쓰레기 걱정도 줄었어.

수원KT위즈파크 ‘보영만두’는 잘 먹기로 소문난 두산 팬도 인정한 맛집으로, 쫄면과 군만두가 만난 필승 조합이야. 아는 맛이 무섭다는 표현이 딱이지. 야구팬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한 고척스카이돔 ‘크림새우’도 빠질 수 없어. 경기 시작 2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맛볼 수 있을 정도거든. 생각처럼 풀리지 않는 경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면 통통한 새우튀김과 매콤 고소한 크림소스로 조금이나마 해소해 봐.

야구장에서 고기도 굽는 거 알아? 인천SSG랜더스필드와 수원KT위즈파크에는 ‘바비큐존’과 ‘캠핑존’ 좌석이 있어. 직접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서 여유롭게 경기를 관람하는 구역이지. 경쟁이 치열하니 티켓 오픈에 맞춰 재빠르게 예약하길 추천해.
 


할 말 많은 야구팬 여기 모여
 

인하대학교 화학과 20학번 이민정
솔직히 응원가를 부르고 싶어서 야구장에 가기도 해. 사방이 탁 트인 곳에서 목청 높여 응원하다 보면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거든. 많은 야구팬이 공감할걸? 오죽하면 야구장을 ‘3시간에 만원인 노래방’이라고 부를 정도라니까.

 

인하대학교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 20학번 이현서
야구는 템포가 굉장히 긴 스포츠라서 지루해지기 쉬운 편이야. 그런데 경기 상황에 맞는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고 춤도 추는 응원 문화 덕분에 끝까지 신나게 관람할 수 있지. 게다가 맛있는 음식도 가득하니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해.


 

부천대학교 유아교육과 20학번 이소희
우리 팀은 성적이 늘 좋지 않아서 팬들이 ‘보살’이라고 불려. 답답한 건 사실이지만 관중과 공유하는 연대 의식, 간절함이 응원의 큰 이유인 것 같아. 특히 다 함께 “최강 한화”를 외칠 땐 벅차올라서 ‘평생 한화에 뼈를 묻겠다’라고 다짐하지. 물론 그 마음은 얼마 안 가긴 해. (웃음)
CREDIT
 오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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